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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동안 147랩을 달린 ‘76드래곤즈-모토홀릭팀’ 우승

2021-05-20

2020 하늘내린 인제300 내구레이스

5시간을 쉬지 않고 달리는 경기. 5시간을 경쟁해야하는 머신의 내구성과 팀원 간의 호흡.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전략과 전술이 순간적으로 펼쳐져야하는 로드레이스의 총체적 집합체인 내구레이스인 ‘하늘내린 인제300 내구레이스’가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 KMF 강원지부의 주최·주관으로 총 51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렸다.

‘하늘내린 인제300 내구레이스’는 토요일 예선과 일요일 결승으로 진행됐다. 참가종목의 특성상 1대의 머신을 팀원 모두가 나누어 타고 달려야하는 상황이라 연습이 부족한 라이더를 위한 스포츠 연습 주행을 진행했다. 인제300 내구레이스는 연습주행부터 달아올랐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들의 면면은 가히 대한민국 최고의 수준이다. 


전년도 챔피언 ‘SRS(#27)’팀은 고관용이 1번 주자. 그 뒤를 국내 최고레이서 송규한이 서브로 따르고 작년우승 멤버인 GB.HAN이 마무리한다. 또 하나의 우승경쟁 팀으로는 형들보다 바이크 잘 타는 김인욱이 친아버지와 팀을 이루어 나왔다. ‘76드래곤즈-모토홀릭(#55)’팀은 아빠인 김동진이 1번 주자. 그리고 RC390에 익숙한 민석우와 강성훈이 각각 2, 3번을 맡고 김인욱이 마무리하는 구성으로 SRS에 대적할 만한 2강을 이루었다. 그러나 2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우승팀 SRS팀 멤버였던 김형도는 이번시즌 ‘ADT-보나미치레이싱A(#23)’팀으로 옮겨 김진, 김정민과 함께 우승권을 강하게 위협하는 팀으로 손꼽히고 있었다.

 

전날 예선을 통해 가장 앞 그리드를 부여받은 팀은 김인욱이 속한 ‘76드래곤즈-모토홀릭’팀이었다. 그리고 그 뒤를 예상을 뒤엎고 ‘클럽가와사키성북’과 'FUNDAY'팀이 2, 3번째를 차지했고 SRS, ‘ADT-보나미치레이싱-A, 지벤레이싱(#26허태준,전명대) 순이었다. 총 51개 팀이 출전하며 선두에서 맨 마지막 그리드까지의 거리는 무려 150m에 다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스타트는 내구레이스 전통의 출발방식인 르망식 스타트로 오후 1시 정각에 시작됐다.

 

출발과 함께 황색기가 발령되는 등 초반부터 경기는 혼전으로 이어졌다. 우승권으로 예상했던 SRS팀, 클럽가와사키 성북이 머신 트러블로 주춤하는 사이를 ADT-보나미치레이싱A팀이 선두로 치고 나왔다. 우승 경쟁권의 두 팀이 주춤하는 사이 FUNDAY팀과 지벤레이싱, 그리고 팀태극-1(#19/ 최태규, 백종명)이 분전했다.


그리고 5시간이 흐른 6시 체커기가 나부꼈고 총 51개 팀 중 50팀이 출발해 40개 팀이 최종 완주를 기록했다. 총 147랩을 완성한 76드래곤즈-모토홀릭팀이 지난 2018년 145랩을 완성했던 수원동문팀의 대회기록을 갱신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147랩을 완성한 ADT-보나미치레이싱A팀은 밸런스 2랩 삭감으로 145랩을 기록했으나 주유규정위반으로 대회규칙에 의해 실격됐다. 


그 자리를 FUNDAY팀이 2위, 지벤레이싱팀이 3위를 차지했다. ADT팀은 주유규정 위반실격에 대해 불복하고 KMF에 정식으로 항소를 제출해 항소위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주관한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강원 윤수녕 지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내구레이스밖에 진행 할 수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이번 5월의 GIMSF는 가을인 9월에 진행될 예정이니, 그 때도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는 말로 다음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오일 브랜드 야코(YACCO)에서 라이더 체험주행을 후원해, 야코오일의 지원으로 일반 라이더들이 서킷을 체험 주행했다.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강원 지부는 6월 21일 인제스피디움에서 모토피스타 2라운드를 진행한다.

 

자료제공/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 강원지부


한국이륜차신문 357호 / 2020.6.1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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