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도, 가서도 울긋불긋 단풍 천지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청명한 하늘이 반기는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바이크를 타고 단풍 여행을 떠나보자.
경북 경주, 불국사
‘구름을 마시고 토한다’는 토함산의 중턱에자리한 불국사는 국내 사찰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유명하다.
이맘때쯤 가을단풍에 둘러싸인 불국사의 풍경은 카메라가아닌 눈으로 담아야 할 정도로 절경을 이룬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을 잇는산길을 따라 오동수 약수터 일대에서단풍나무가 즐비한 단풍 터널을 만날 수도 있다. 경주 시내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도 아름답다.
전북 정읍, 내장산
정읍 내장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왔다.
내장산에는단풍나무가 길을 따라 마치 터널을 이룬 듯해 단풍 터널이라 불리는구간이 있다.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주의 단풍나무가우거진 단풍 터널은 영화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정도로 아름답다.
케이블카를이용하면 연자봉 중턱의전망대까지 쉽게 오르며 발아래로 펼쳐지는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경기 광주, 화담숲
화담숲은 당단풍, 털단풍, 노르웨이단풍, 내장단풍 등 400여 품종의 단풍을 고루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그냥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가을 단풍이 물든다. 단풍 숲을 통과하며 지나가는모노레일은 5분마다 운행한다.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 숲을 걸어서 통과하는 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다.
화담숲은 10월15일부터 11월 중순까지 가을 단풍 축제를 진행한다. 단풍 축제 기간 쾌적하고 안전한관람을 위해 하루 관람 인원수를1만 명으로 제한하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가을이 주는 선물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 철원, 송대소
송대소는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에 현무암질 용암이 흐르던 부분으로, 현재는현무암이 침식되어 통로내측부에만 일부 남아있다.
높고 가파른 기암절벽과 주상절리가 비취색 한탄강에반영을 그리며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는곳으로, 송대소 절벽은 높이가 30m에 이를 정도로 장엄하다.
절벽 최상층부에자라난 갖가지 나뭇잎은 가을이 찾아와빨간색, 다홍색 등으로 물들고, 짙고따뜻한 가을빛을 띠는 나뭇잎과 여러색을 지닌 주상절리가 함께 조화를 이룬다.
강원 춘천, 남이섬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이면도착할 수 있는 남이섬. 10월 초순부터 계수나무, 단풍나무가 먼저 물들기 시작해 은행나무가 뒤를 잇는다.
남이섬에서 평소에 걷던 길을 살짝 벗어나면넓은 잔디밭을 배경으로 크고 작은 단풍나무들이 군데군데 서 있는 단풍길을만날 수있다. 단풍도 좋지만 잔디밭에 돗자리를깔고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남이섬에서 놓치지말아야 할 길이 또 있다. 송파은행나무길과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강변연인은행나무길이다. 송파은행나무길은중앙잣나무길을 따라 걸어가면되고, 강변연인은행나무길은 남이섬 남서쪽에서 찾을수 있다.
가을 투어 시 유의 사항
가을 투어는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지로 가는 경우가 다수이다. 이러한 경우에 라이더는 해발고도의 차이로 발생하는 기온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추위에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즐겁게 떠난 투어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
투어를 떠나며 지나치게 따뜻하게 입고 출발한뒤, 낮 동안 흘린 땀이 저녁에 식으면서 추위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가장 최악의 수다. 따라서 겉에 입고 벗을수 있는 바람막이나 외투 등을 준비하고, 가을비를 대비해 우의를 반드시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한 계절의 변화에 따른 바이크의 점검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15년 경력의 바이크 정비 전문가는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투어를 떠나기전 적정 공기압에맞춰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의 수분 함량을 함께 점검한다면 더욱 안전한 투어가 될 수 있다”며“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면 열선 그립 등의 제품을 장착하거나 열선 재킷등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해당 장소와 무관한 이미지도 있습니다
글/이승원 기자
사진/편집부 및 김종한 작가
#한국이륜차신문 #모터사이클뉴스 #가을투어 #가을라이딩 #가을라이딩코스 #단풍투어
한국이륜차신문 413호 / 2022.1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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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도, 가서도 울긋불긋 단풍 천지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청명한 하늘이 반기는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바이크를 타고 단풍 여행을 떠나보자.
경북 경주, 불국사
‘구름을 마시고 토한다’는 토함산의 중턱에자리한 불국사는 국내 사찰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유명하다.
이맘때쯤 가을단풍에 둘러싸인 불국사의 풍경은 카메라가아닌 눈으로 담아야 할 정도로 절경을 이룬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을 잇는산길을 따라 오동수 약수터 일대에서단풍나무가 즐비한 단풍 터널을 만날 수도 있다. 경주 시내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도 아름답다.
전북 정읍, 내장산
정읍 내장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왔다.
내장산에는단풍나무가 길을 따라 마치 터널을 이룬 듯해 단풍 터널이라 불리는구간이 있다.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주의 단풍나무가우거진 단풍 터널은 영화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정도로 아름답다.
케이블카를이용하면 연자봉 중턱의전망대까지 쉽게 오르며 발아래로 펼쳐지는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경기 광주, 화담숲
화담숲은 당단풍, 털단풍, 노르웨이단풍, 내장단풍 등 400여 품종의 단풍을 고루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그냥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가을 단풍이 물든다. 단풍 숲을 통과하며 지나가는모노레일은 5분마다 운행한다. 2,000여 그루의 자작나무 숲을 걸어서 통과하는 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다.
화담숲은 10월15일부터 11월 중순까지 가을 단풍 축제를 진행한다. 단풍 축제 기간 쾌적하고 안전한관람을 위해 하루 관람 인원수를1만 명으로 제한하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가을이 주는 선물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 철원, 송대소
송대소는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에 현무암질 용암이 흐르던 부분으로, 현재는현무암이 침식되어 통로내측부에만 일부 남아있다.
높고 가파른 기암절벽과 주상절리가 비취색 한탄강에반영을 그리며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는곳으로, 송대소 절벽은 높이가 30m에 이를 정도로 장엄하다.
절벽 최상층부에자라난 갖가지 나뭇잎은 가을이 찾아와빨간색, 다홍색 등으로 물들고, 짙고따뜻한 가을빛을 띠는 나뭇잎과 여러색을 지닌 주상절리가 함께 조화를 이룬다.
강원 춘천, 남이섬
수도권에서 1시간 남짓이면도착할 수 있는 남이섬. 10월 초순부터 계수나무, 단풍나무가 먼저 물들기 시작해 은행나무가 뒤를 잇는다.
남이섬에서 평소에 걷던 길을 살짝 벗어나면넓은 잔디밭을 배경으로 크고 작은 단풍나무들이 군데군데 서 있는 단풍길을만날 수있다. 단풍도 좋지만 잔디밭에 돗자리를깔고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남이섬에서 놓치지말아야 할 길이 또 있다. 송파은행나무길과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강변연인은행나무길이다. 송파은행나무길은중앙잣나무길을 따라 걸어가면되고, 강변연인은행나무길은 남이섬 남서쪽에서 찾을수 있다.
가을 투어 시 유의 사항
가을 투어는 아름답게 물든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지로 가는 경우가 다수이다. 이러한 경우에 라이더는 해발고도의 차이로 발생하는 기온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추위에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즐겁게 떠난 투어를 망쳐버릴 수도 있다.
투어를 떠나며 지나치게 따뜻하게 입고 출발한뒤, 낮 동안 흘린 땀이 저녁에 식으면서 추위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가장 최악의 수다. 따라서 겉에 입고 벗을수 있는 바람막이나 외투 등을 준비하고, 가을비를 대비해 우의를 반드시 챙겨가는 것이 좋다. 또한 계절의 변화에 따른 바이크의 점검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15년 경력의 바이크 정비 전문가는 “기온이 낮아지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지기 때문에 투어를 떠나기전 적정 공기압에맞춰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의 수분 함량을 함께 점검한다면 더욱 안전한 투어가 될 수 있다”며“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면 열선 그립 등의 제품을 장착하거나 열선 재킷등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해당 장소와 무관한 이미지도 있습니다
글/이승원 기자
사진/편집부 및 김종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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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륜차신문 413호 / 2022.1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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